임신은 누구도 밟지않은 신세계에 발을 내 딛는 상황이고, 하나하나가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는 피해가고 싶은 일들도 존재한다.
임신 후 발생하는 치주질환은 예상치 못한 불편함을 발생시키고 참고 지내다 심한 경우 치아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임신 중의 치아 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교육과 예방 그리고 치료가 필수적이다.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릴랙신 등이 급격히 증가하며 체내 구조를 변화시킨다.
이중 릴랙신은 콜라겐을 분해하고 근육, 관절을 부드럽게 하여 골반을 이완시키고 임신 중 자궁이 수축되는 것을 방지한다.
하지만 릴랙신은 골반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에 작용하여 근육이나 인대의 결합을 약하게 만든다.
치아는 주변의 뼈와 잇몸에 가는 치주인대로 연결되어 있는데 릴랙신이 이 치주인대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혈압이 상승하고 혈류량이 증가하여 혈관의 분포도가 높은 잇몸은 쉽게 붓고 작은 자극에도 쉬이 피가 나게 된다.
쉽게 피가나고 붓는 잇몸상태를 임신성 치은염이라고 하는데 보통 임신 2~3개월경에 나타나 7~8개월쯤에는 '임신부의 70%'정도가 겪게 될 정도로 중요한 질환이다.
잇몸이 붓거나 아파서 양치질을 잘하지 못하게되면 잇몸의 아래쪽으로 치태(플라크)의 세균덩어리가 쉽게 쌓이고 이것은 치석으로 변모한다.
치태와 치석은 치아의 표면에 붙어서 잇몸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주고 약해진 치주인대도 자극하여 치아와 잇몸사이를 벌어지게 만들어 치주염을 발생시킨다.
임신성 치은염이 심해져소 나타나는 치주염은 잇몸이 붓고, 피나 심할 경우 고름이 나오는 통증을 동반한다. 따라서 치아가 흔들리거나 잇몸에 통증이 심할 경우 치과에 내원하여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겠다.
임신 중에는 치과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이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말이다. 임신 초기(1~13주)와 후기(28주~)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치과치료를 받기가 어렵지만 중기(14~28주)에는 어느 정도의 가벼운 치과치료는 가능하다.
중기에는 임신부의 몸 상태에 따라 사랑니 발치도 가능하다고 교과서에 서술되어 있지만 마취나 항생제등 약물의 제한이 있기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가 필수 적임을 명심해야 한다.
임신 초기는 태아의 신체기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간단한 치석제거만 가능하다. 또한 임신 후기에는 자세 변화에 따른 조산의 위험이 있고 배가 많이 불러 출산 이후로 치료를 미루는 편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안전한 방법은 임신전에 구강 검진을 받고 충치나 잇몸치료를 마치는 것이다. 잇몸이 좋지 않다면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예방과 처치를 받아야 할것이다.
1. 칫솔질 관리
건강한 구강 관리의 첫번째는 치아 관리이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이 필수적이다. 칫솔질을 잘한다고 여기지만 충치가 생긴다면 칫솔질 방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올바른 칫솔질은 칫솔을 45도로 기울여 치아와 잇몸사이를 '위,아래로' 닦는다 이 때 강한 힘을 주면 잇몸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힘을 줄이고 가벼운 진동을 주면서 닦는게 좋다.
위아래로 가벼운 진동을 주면서 치아 하나씩 닦아준다. 치아바깥쪽면-> 치아 안쪽면 -> 씹는 면 순으로 닦아주고 혓바닥도 꼼꼼히 닦는다. 칫솔질 후에는 치약이 입에 남지 않도록 여러번 휑궈낸다.
잠자기 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치실을 사용하여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치아 사이사이면까지 깨끗이 관리하는 게 필수적이다.
2.칫솔과 치약의 선택
임산부는 잇몸이 약해 작은 자극에도 피가 나기 쉬우므로 머리 부분이 작고 모가 부드러운 칫솔을 선택하는게 좋다.
피가 난다고 칫솔질을 중단하지 말자!!
피가나는 것은 잇몸에 염증이 생겼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피가 난다면 힘을 줄이고 마사지하득 부드럽게 더욱 구석구석을 닦아야 잇몸건강에 도움이 된다.
입덧이 심한 경우에는 향이 약한 치약을 사용하는것이 도움이 된다. 입덧으로 구토를 하면 위산이 역류하여 치아에 산성 부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는 바로 칫솔질을 하기보다는 물로 입안을 헹궈내고 30분쯤 지난 다음 닦는게 좋다.(타액의 치아 보호기전을 위해)
3.음식물 관리
임신 중기에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보다는 예방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당분이 높은 음식이나 간식은 되도록 피한다. 특히 사탕이나 캐러멜, 젤리 등과 같이 달고 끈적한 간식은 치아 표면에 달라 붙어 잘 닦이지 않기 때문에 구강관리에 위해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단 간식의 가급적 섭취를 자제하고 먹는다면 양치질을 꼼꼼하게 한다.
레몬이나 콜라등의 산성 식품은 치아를 부식시킬 위험이 크니 먹고 난뒤에는 바로 양치질을 하기보단 입을 헹궈내고 30분 뒤 양치질을 하는것이 좋다.
채소는 비타민, 칼슘, 인등의 무기질이 풍부해서 치아와 잇몸 건강에 도움이 되니 평소에 충분히 섭취한다.
4.구강관리
임신을 하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호르몬의 변화와 입덧등으로 구강 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에 임신 전에 치과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좋으며 임신중에는 올라른 양치질과 생활습관으로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임신을 하면 채네에 호르몬의 변화로 잇몸이 붓고 치석이 쉽게 쌓인다. 평소에 올바른 칫솔질로 치태와 치석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임신중기에 스케일일을 받도록 고려한다.
단 임신 전보다 약해진 잇몸 상태에 혈류량이 증가하여 스케일일시 출혈이 많을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 후 잇몸의 상태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는게 좋다